IT 기대감 높이는 실리콘밸리 내 두가지 움직임

[고종민 기자]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근로자수 증가에 따른 사옥 재배치와 사우디 국부펀드의 우버(Uber) 투자가 이슈로 부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미국 IT 업체의 집결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긍정적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21일 이예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 섹터(제조 및 서비스 포함) 고용자 수가 2014년 3월 280만명을 기점으로 반등해 올해 6월 287만명까지 늘었다”며 “근로자 수가 많아지면서 최근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사옥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파벳과 링크드인은 서니베일, 마운틴뷰에 위치한 건물을 맞교환했다”며 “2010년 이후 매년 평균적으로 각각 1700여명, 6700여명씩 늘어나는 직원 수를 감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공간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할 만큼 실리콘밸리로 노동 자원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것.

또 중동 자금의 미국 IT 투자에 대한 관심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사우디 국부펀드는 우버(Uber)에 35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64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직접 투자자산의 5.4%가 미국 IT 스타트업에 투입됐다”며 “사우디가 석유 의존도 감소를 위해 신성장 산업 및 해외직접투자에 관심을 지속시킬 경우 미국 IT 업계로의 자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로의 노동 자원과 자본의 투입은 IT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분기별 IT 섹터 EPS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분기 -4.4%로 저점을 형성한 후 3분기 15.4%, 4분기 14.1% 성장하며 반등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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