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 자동차 비메모리 국산화 선도업체 <대신證>

[배요한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아이에이에 대해 “수입에 의존하는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의 국산화 선도업체”라며 주목할 것을 언급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자동차의 전장화 및 정밀제어 필요성 확대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전기·자율주행 이외에도 내연 기관 차량의 터보랙 등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12V-48V 전력반도체 등의 기술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크게 6가지 제품군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섀시, 바디, 안전, 파워트레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현재 파워트레인용 반도체는 전량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팹리스 업체는 멀티미디어(AVN)용 제품 공급위주다. 아이에이는 멀티미디어 이외 HPM(전자식 조향 장치인 MDPS의 모터로 입력되는 전류제어) 및 IBS(배터리 상태 측정 및 제어) 모듈을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고 있다.

한상준 연구원은 “2016년은 아이에이에 있어 변화가 시작되는 한 해”라며 “올해부터 납품이 시작된 에어컨, 히터 등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은 국내 팹리스 업체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이며, 자체설계를 통해 위탁 생산(파운더리) 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에이는 RAFI(이더넷 기반의 차량 통신 방식) 및 시트(히터, 통풍) 등 자체설계 기반의 차량용 반도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며 “동사는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 국산화 업체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동사에 대해 “2016년 예상 실적기준 PER은 32배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업체 평균 PER 15배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성장 초입기 및 턴어라운드를 감안하면 여전히 관심이 필요한 종목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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