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금리 인상 가능성 ‘솔솔’

[배요한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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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비농업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28만7000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7만5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SK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11일 “미국 고용 시장의 개선 및 임금 상승의 흐름이 지속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완전 고용 수준에 근접 한 실업률과 미국 일자리의 질 등 구조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향후 비농업 고용의 변동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중기적인 노동 시장의 개선 및 수요 중심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방향성은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유럽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며, 미 국채 수요가 장기 금리를 누르고 있으나 최소한 미국 지표의 흐름은 추가 인상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금리 인상에 가능성에 대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ADP 민간 고용 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클리블랜드 연준의 메스터 총재는 “실업률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매달 7만5000명에서 12만명 사이의 신규 고용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10만명에서 15만명 정도의 증가를 고용 개선 흐름의 기준점으로 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ADP 민간 고용을 통해서 정확한 비농업 고용 수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ADP 민간 고용은 비농업 고용과 변곡점이 일치하고, 변동성은 낮기 때문에 ADP 고용의 추세 역시 금리인상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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