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내우외환으로 2Q 영업실적 부진 전망

[고종민 기자] 롯데쇼핑이 내우외환으로 2분기 영업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내수 소비심리 악화와 해외사업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7일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분석 보고서를 통해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은 168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293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소비심리 회복지연으로 인한 내수소비 부진, 검찰비자금 수사, TV홈쇼핑 영업정지, 롯데마트 옥시사태 보상금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내우는 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턴어라운드 예상치 하회,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해외 사업 실적 부진, 옥시사태 보상금 약 100억원 등이다. 외환은 롯데홈쇼핑프라임타임 영업정지 처분과 검찰비자금 수사로 주가 폭락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장부상 청산가치(1분기말 기준)는 44만원으로 현 주가와 괴리가 크다(오직 토지와 현금만으로 산정한 보수적 청산가치는 13만원)”며 “주가매력은 높아졌지만, 당분간 롯데쇼핑의 가치와 주가의 괴리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한다”며 “당분간 기업가치가 아닌 뉴스로 인해 검찰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롯데쇼핑의 주가는 안 좋을 수 있지만 중장기투자자의 경우 검찰수사기간 동안이 롯데쇼핑을 사야 할 시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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