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삼성그룹株 ‘들썩’

[정민정 기자] 30일 주식시장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설에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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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1.15%), 삼성전자(2.08%), 삼성제약(2.86%), 삼성SDI(1.89%) 등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으며 오후 3시에 발표할 예정”이라는 한 줄 짜리 ‘찌라시’(사설정보지)가 퍼졌다. 이후 별다른 이슈가 없던 삼성그룹주에 일제히 관심이 몰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물산(4.68%)과 삼성에스디에스(3.99%)는 장 중 각각 8%, 6% 까지 급등했다. 삼성물산은 후계 구도에서 지배구조 정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심리를 부추겼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그룹주 중 오너의 지분이 가장 높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이내 삼성 측은 “이 회장 사망 발표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주가도 제자리를 찾았다. 일각에서는 일부 작전세력이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린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올해 75세인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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