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리밍 “동영상편집기 ‘키네마스터’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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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넥스트리밍이 키네마스터를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NexPlayer 제품 수주가 줄면서 스마트폰 전용 동영상 편집기인 키네마스터(NexEditor SDK)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넥스트리밍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에 키네마스터를 공급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장을 새로 선임하기도 했다. 현재 넥스트리밍은 미국, 중국, 스페인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사무소도 설립했다.

키네마스터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빠르고 다양하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잘라내기, 필터, 템플릿, 애니메이션 자막, 배경음 설정 등 주요기능뿐만 아니라 확대·축소 등 더욱 정밀한 편집을 가능하게 해준다.

넥스트리밍 관계자는 28일 “중국에서 샤오미를 통해 B2B 뿐만 아니라 2억명에 달하는 B2B2C(기업·소비자 모두와 동시 거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현재는 매출이 미미한 상태이지만 2년 내에는 고정비용을 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넥스트리밍은 중국 샤오미의 운영체제인 미유아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약 2억대의 키네마스터 사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트리밍이 키네마스터와 ‘Nexplayer SDK’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기존 주력 매출원이었던 Nexplayer의 매출 급감 때문이다.

넥스트리밍은 LG전자 스마트폰에 공급했던 동영상 플레이어 Nexplayer가 2013년을 정점으로 공급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3년 129억원(70.8%)에 달했던 LG전자향 매출액은 지난해 36억원(28.8%)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에서 2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규모가 큰 단일 회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도 크게 줄었다”면서도 “꾸준한 영업을 통해 Nexplayer SDK 고객군을 늘려나가 현재는 25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매출처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Nexplayer SDK 제품의 매출비중은 2013년 28.6%에서 지난해에는 61.7%로 증가했다. 제품 관련 대표적인 해외 고객사에는 화웨이, Realmadrid, Mlb.tv, Turner, Cisco 등이 있다.

향후 넥스트리밍은 키네마스터의 8개 버전(IOS, 교육용 등) 등을 선보여 소비자의 니즈를 다양하게 충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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