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내년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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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동운아나텍이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에 진출한다. 현재 기존 고객사와 개발 협력을 진행하는 단계로, 모바일 카메라 분야에 편중됐던 매출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동운아나텍은 AF(자동초점) Driver IC 제품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세계점유율 38%)를 기록하고 있는 아날로그 반도체 팹리스 업체다. 주 고객사에는 삼성테크윈,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이다. 2015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AF Driver IC가 91.3%로 가장 많고, Diplay Power IC(7.0%), LED Driver IC(1.7%) 순이다.

회사 관계자는 15일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2014년 개발을 시작했으며 내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은 성장이 둔화된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동운아나텍은 AF기능에 손떨림 방지 기술을 추가한 OIS 제품을 올해 3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 개발에 착수한 OIS 제품이 조만간 제품 테스트를 마치고, 4분기에는 출시돼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중국에서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운아나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 증가, 44.4% 감소하며 수익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 측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력 충원(90명→127명)이 있었으며, 고객사의 요청으로 제품 단가를 인하한 요인이 컸다”면서 “2분기 실적은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OIS 매출도 반영돼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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