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뷰웍스, 기관투자자 의결권 반대 가장 높아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올해 주주총회에서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반대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코스피에서는 네이버, 코스닥에서는 뷰웍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경제연구소 지배구조연구실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주총에서 기관투자자가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은 총 649개사였으며 이중 227개사가 반대의견을 행사했다.

기관별 반대 의견 행사 특징을 살펴보면, 외국계열 기관투자자는 87개사에 대해 반대의안을 행사했다. 이들 기업 중 24.1%는 30대 그룹이었다.

전문운용 기관투자자는 28개사가 반대의안을 행사했으며, 해당 기업 중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였다.

반면 그룹계열 기관투자자는 법적으로 의결권행사가 제한적으로 허용돼 반대 의견 행사기업 수나 30대 그룹 소속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안상희 지배구조연구실 팀장은 7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행사에 있어서 그룹 내의 기관투자자 및 투자대상기업간 지배구조로 인한 이해상충, 독립된 전문운용 기관투자자와 투자대상기업간의 이해상충(투자자금 유치 관련)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적인 우려가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의결권행사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가 의안반대를 제일 많이 한 기업은 네이버로 국내 총 90개의 기관투자자 중 27개사가 의결권 행사를 했으며 이중 5개사(18.5%)가 반대의견을 행사했다.
삼성전자는 기관투자자 69개사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이중 4개사(5.8%)가 반대의견을 행사했다.

코스닥기업 중에서는 뷰웍스가 가장 많은 기관투자자의 의안 반대가 있었다. 총 89개의 기관투자자 중 7개사가 의결권을 행사했고, 이중 4개사(57.1%)가 반대의견을 행사했다.

코스닥기업에 대한 기관투자자(반대율 상위 11개사)의 평균 의안반대율은 31.5%로 코스피기업에 대한 기관투자자(반대율 상위 15개사)의 평균 의안반대율 6.6%에 대비 현저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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