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 웨잉·텐센트 1000억원 투자유치…中 모멘텀 시작 <하나금융>

[배요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에 대해 “중국 웨잉·텐센트의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로 중국향 모멘텀은 이제 시작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27일 와이지엔터는 중국 웨잉·텐센트 그룹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약 650억원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이번 중국 파트너 확정 및 JV(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향 콘서트·음원·출연료·MD·로열티, 음악 제작 매출 성장 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3년부터 매년 증가해온 중국향 매출 비중(3%→6%→13%)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2016년 예상 PER은 25배(증자후)로 기대감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웨잉은 텐센트의 SNS 플랫폼인 위챗 내 모바일 티켓팅 In-App인 Wepiao를 개발·운영해오다 2013년 분사했다. 텐센트가 2대주주이며, 이외 CMC·완다 등 다양한 파트너가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약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과거 YG의 중국향 매출은 빅뱅, 아이콘에 기반한 매니지먼트·음원 매출이 전부였다”면서도 “온라인 티켓 판매에서 영화 제작·공연 기획 등 콘텐츠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웨잉과 최근 이종석, 강동원 영입과 함께 MAU(월간실사용자)가 7억명에 달하는 텐센트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