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패스 “美 계열사 GCT, 연내 나스닥 상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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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아나패스가 투자한 GCT(GCT Semiconductor, Inc.)의 나스닥 입성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아나패스 관계자 30일 “올해 1분기 GCT의 매출액은 108억원 수준”이라며 “150억원 수준까지 늘어야 나스닥 상장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이르면 2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상장조건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CT의 1분기 매출은 108억1738만원, 분기순손실은 77억2990만원이다. 회사 관계는 “GCT는 매출이 200억원 가량 나와야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준”이라며 “다만 현재 주요 매출은 일본에서 나오는데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늦어도 4분기에는 가시적 성과를 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GCT는 통신관련 칩 생산 회사로 아나패스가 지분 33.6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GCT는 지난 2011년 LTE 통신칩을 개발해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존에 공급 소식을 알리며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퀄컴이 LTE와 3G를 모두 지원하는 통신칩을 내세우면서 매출이 급감했고, 상장 심사까지 통과했던 나스닥 기업공개(IPO)도 무산됐다.

아나패스는 2013년 4G 이동통신용 반도체 설계·제조업체인 GCT의 신주발행 우선주 와 신주인수권을 3000만달러에 취득했다. 지난해 2월에는 24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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