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솔솔’

[배요한 기자] 하반기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이 한국 패널업체의 LCD 구조조정과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 확대로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를 시작할 예정으로 향후 글로벌 LCD 패널 공급은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6일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가 7세대 LCD 생산라인 일부를 재배치하고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LCD 패널 공급은 3%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패널업체의 LCD 신규증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LCD 패널가격 및 수급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는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글로벌 OLED 산업은 향후 3년 동안(2016~2018년) 40조원 규모의 플렉서블 OLED 신규투자로 빅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2017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아이폰에 OLED 탑재를 시작으로 맥북, 아이패드 및 스마트카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에 있고, 올해 3분기부터는 BOE, Tianma, GVO 등 중국업체 8개사가 14조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투자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또 “Sharp, JDI 등 일본업체들의 플렉서블 OLED 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OLED 신규투자가 대부분 세트업체 요구에 의해 단행되고 있어 향후 OLED 투자의 가시성과 연속성이 과거대비 높다“면서 ”따라서 OLED 장비업체는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1차 고점 사이클(09~11년) PER(20~34배)를 고려하면 향후 추가 상승여력은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최선호주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제시하고 중소형주에서는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동아엘텍, 비아트론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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