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금통위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1968~1983p”
증시판.jpg


[배요한 기자] 전날 코스피는 금통위를 앞두고 약보합 마감했다. 장초반 국내증시는 미국증시 하락 및 옵션만기에 따른 경계감이 작용하며 하락 출발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7% 하락하고, 삼성중공업은 보유중인 두산엔진 지분을 매각한다는 보도에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중반에는 일본 구로다 총재의 발언 및 외국인의 매도세가 순매수세로 전환되며 증시는 하락폭을 축소했다.

미국증시는 연은총재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건 증가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원유 공급과잉 해소로 낙폭을 축소 했다.

그러나 의결권을 가진 연은총재들의 연이은 매파적인 발언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증시는 재차 하락했다. 캔자스시티 연은총재는 “기준금리가 너무 낮다”, 보스턴연은 총재는 “시장이 너무 비관적이고 2분기 GDP가 1.75%를 보일것”,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고무적”이라고 발언하며 6월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KR선물 전세웅 연구원은 13일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하락 및 연준의 매파적인 발언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NDF가 전일대비 6.65원 상승한 점은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금일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증시는 낙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통위 이후 국내증시는 미국 및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며 등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일 코스피는 1968~1983p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