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브이엠, 1분기 실적 급감…고평가 구간 ‘중립’<신한금융>

[고종민 기자] 제이브이엠이 올해 1분기 2억원(전년동기 대비 92.2% 하락)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9억원(4.3% 증가)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당초 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며 원가율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적이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것. 신한 측은 이 같은 수정된 실적을 감안해 현 주가 수준을 고평가 구간으로 진단했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13일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증가가 크지 않은 가운데 원가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1분기 원가율은 62.8%로 전년 동기 대비 10.4% 포인트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마지막 희망은 신제품인 조제 자동화 시스템(ADC) 판매 증가 가능성”이라며 “주문이 크게 감소한 미국 파트너사 영향을 만회키 위한 새로운 판매 경로 개척에 시간이 필요해, 올해까지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ADC는 종합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조제 자동화 시스템이며 처방에 따른 의약품 혹은 진료 재료를 자동 배출해 정확한 약품 관리를 가능케 한다. 판매는 작년부터 시작됐다. 높은 판매가격과 MERS(중동 호흡기 중후군) 유행으로 인해 마케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매출이 저조했다. 실제 ADC 판매액은 작년 4분기 3억원, 올 1분기 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추정 잠재 시장 531억원이다. 시장에 경쟁자가 없어 판매가 확산된다면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16년 예상 주가수익배율(PER) 기준 92.4배”라며 “국내외 의료기기 동종 업체(Peer)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 상승을 위한 실적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며 “기존 파트너사를 대체할 신규 수출 루트 확보와 신제품의 판매 증가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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