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연이은 실적 부진에 주가 ‘털썩’
9일 코나아이.png


[배요한 기자] 코나아이의 주가가 연이은 실적 부진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달 27일 코나아이는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3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3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24억8800만원을 기록하며 50.79% 하락했다.

실적 발표 이후 코나아이는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실망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코나아이 주식 39만9834주(2.57%)를 매도하며 지분율을 12.77%에서 10.20%로 낮췄다. 여타 기관과 외국인 역시 실적 발표 이후 50만주에 가까운 주식을 장내에서 팔아치웠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10일 “중국시장에서 경쟁심화와 단가인하 압박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미국시장에서는 카드발급 지연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사업인 웨어러블, 보안 사업(SE), 결제 플랫폼 사업 등이 역시 지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코나아이의 주가는 지난해 8월 5만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작년 4분기 어닝쇼크 이후 지난 2월17일에는 1만8200원을 기록하며 고점 대비 약 60% 빠지기도 했다. 전날(9일) 코나아이의 종가는 2만100원으로 지난 2월의 저점을 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금융IC칩 수출계약이 결렬되고, 미국 시장에서 역시 카드 발급이 정체되면서 실적 악화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상위권 은행에서 IC 카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쓰촨성에 IC 칩 공급을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플랫폼 사업인 코나머니는 20만 가맹점을 목표로 7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다수의 VAN사 및 PG 업체와 제휴를 논의 중에 있어 가시화 될 경우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