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더스, 올해만 ‘미확정’ 답변공시 네 번째…도대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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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자] 유니더스가 올해만 벌써 네 번째 ‘미확정’ 조회공시 답변을 냈다. ‘중국 공급계약 추진설’이 지난 1월부터 거론돼 왔지만 회사 측은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 대비 주가는 3배 이상 급등했고 중국 계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다림도 커지고 있다.

유니더스는 지난 28일 ‘중국 업체에 대한 대규모 공급계약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기본적인 협의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련 조회공시 최초로 요구 받은 시점은 지난 1월29일. 이후 한국거래소와 유니더스 측은 매달 조회공시 요구와 답변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유니더스의 답변은 매번 ‘미확정’이다.

유니더스의 주가 흐름은 꽤 흥미롭다. 1월초 3000원대였던 주가는 전날 1만2450원에 장을 마감해 300% 이상 급등했다. 중국 대규모 콘돔 공급설과 지카바이러스(소두증) 수혜 전망 등이 연달아 나오면서 주가를 치솟게 했다.

김성훈 유니더스 대표의 인터뷰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김 대표는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지난 12월 광저우에 본사를 둔 리쳉트레이드가 콘돔 납품을 논의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고 오는 3월에는 직접 현지로 건너가 좀 더 구체적인 협상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콘돔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60억달러(한화 7조308억원)로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유니더스가 중국 시장에 물꼬를 틀 경우 매출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시점이다.

지난해 유니더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74억4300만원이다. 영업손실은 15억3800만원으로 지난해(11억8500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당기순손실 역시 2015년(15억7400만원), 2014년(8억9700만원)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유니더스 관계자는 “공시 사항 이외에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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