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국내 항공사에 부정적

[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일본 규슈 지방의 연쇄 강진이 국내 항공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14일 일본 규슈 지방 구마모토 현에 강진이 발생 후, 여진이 지속 중”이라며 “규슈 지방은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입지 (비행시간 1시간) 때문에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한국인 출국자 수의 21%에 달하는 400만명이 일본을 방문 했다. 이 중 35%에 달하는 140만명 가량이 규슈 지방을 여행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쇄 강진이 일본 뿐 만 아니라 1만5000km 떨어진 에콰도르에서도 발생 하면서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 우는 환태평양조산대 지역의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단기적으로 일본 노선 여객 수요 감소가 전망된다.

박 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 일본 노선 여객은 전년대비 25.8% 성장한 389만명으로 전체 국제선 여객의 22%를 차지했다”며 “대형사 대비 일본 노선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LCC들의 (전체 매출의 14%) 매출 하락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대형 항공사 또한 지진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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