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차화정→화장품…20대 국회 ‘대박’ 업종은?

[김진욱 기자] 제20대 국회에서는 보험주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지배구조 개선 압력이 강해지면서 지주사 성격이 짙은 보험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18일 “금융지주사 성격이 짙은 특정 보험주는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타 계열사 보유 지분을 재평가 받아 주가 상승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으로 등극하면서 정치권력 지형도가 바뀌어 대기업 및 그룹사의 지배구조 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민주화’나 국민의당의 ‘공정성장론’ 등 범야권의 경제 정책을 고려하면 지배구조 개선 등 대기업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나온다. 특히 더민주당은 재벌 중심 성장 전략의 탈피를 강조하며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 공익재단을 이용한 편법 상속 제한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이번 총선 결과는 고배당주나 우선주, 스타트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민주당은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 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입장이라 증시 내 배당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스타트업은 범야권의 유망 중소기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을 보인다.

다만 총선 결과가 지수에 미칠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180석 이상을 확보한 압도적 다수당이 없는 상황이라 경제 정책 방향은 정당 간 연대와 정치공학적 논리가 좌우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앞서 16대 국회에서는 소비재 업종, 17대에서는 산업재, 18대에서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19대에서는 제약·화장품의 수익률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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