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덕성,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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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지난해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덕성이 부진을 털고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본업인 IT용 소재 매출이 1분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인 화장품용 폼시트 역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덕성 관계자는 15일 “지난해 삼성쪽 물량 확보 부족으로 매출이 줄었는데, 올해 1분기는 삼성 갤럭시S7 물량을 비롯해 예년 수준의 매출 흐름을 회복하는 등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덕성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69억3800만원, 5억44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5%, 66.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4.4% 하락한 4억9800만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IT용 소재 매출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물량 확보 부족으로 고정비 부담이 컸고, 연말 충당금 이슈까지 겹쳐 실적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특히 화장품용 폼시트 매출 부진은 실적 악화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쿠션 파운데이션 제품들이 폼시트를 사용하는 가운데, 덕성은 2013년 화장품용 폼시트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월에는 폼시트 제조 공정을 최적화해 제조시간을 줄이고 품질안정성을 높이는 특허권을 추가 취득했다. 하지만 매출 가시화는 더뎌 여전히 폼시트 매출은 전체 매출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 체결 시기나 공급량을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현재 여러 화장품 제조사와 논의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신규 거래처 확보와 물량 확대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화장품 제조사로의 소재 공급 외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을 통해 유통채널로의 별도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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