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특허출원 2위국…관련 기업 주시해야”<한국투자證>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인공지능(AI)에서 미국 기업들이 독보적인 지위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후발 국가로서 중국의 인공지능 분야가 빠르게 그 뒤를 쫓고 있다. 특허출원 기준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BAT(바이두, 알리바바, 텅쉰)가 중심이 되어 빠른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하 연구원은 8일 “중국기업들은 아직까지 핵심기술보다는 음성 및 안면 인식 등의 기술을 교육, 보안, 신분 확인 분야에 활용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 보유 기업들은 비상장사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펀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등 대기업들은 기술적인 분야부터 시작해 하드웨어로 산업 체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바이두는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을 보유한 강점을 살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알리바바는 금융 결제, 전자상거래에 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 연구원은 “일례로 핵심기술 분야에서 중국판 구글 격인 바이두가 앤드류 응과 같은 유능 인재를 영입해 딥러닝 기술에 나서고 있으며,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핵심 기술과 하드웨어의 국산화를 통해 제품 단가를 인하하려는 노력을 감안할 때 향후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의 발전을 계속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음성과 이미지 인식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진입하는 기업으로 iFly Tek, Megevii, Deepglint 3개사를 소개했다.

iFly Tek는 심천 증시에 상장된 상장사로서 중국 국내 음성인식 상용화 시장에서 선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Megevii는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한 비상장사로서 알리바바와 합작해 알리페이의 안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eepglint는 행동인식 기술을 보유한 비상장사로서 창시자는 구글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Nvidia와 합작해 보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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