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고래 싸움에 미소 지은 현대에이치씨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현대에이치씨엔의 올해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경쟁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7일 “KT와 SK그룹이 2강 구도를 형성하면 경쟁은 더욱 완화될 것”이라며 “유료방송 가입자는 2015년에 1.4% 감소했지만 2016년에는 0.8%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인하된 데다 콘텐츠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에 그칠 것이나 영업이익은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로 9.5% 줄어들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 연구원은 “유료방송 시장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돼 M&A 가치가 상승하고, 경쟁 완화로 가입자 감소세가 둔화돼,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칼라일이 보유한 지분 17.3%의 잠재 매물 부담과 유료방송 점유율 하락, ARPU(가입자당평균수익) 감소,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하 등의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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