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매도 국면 통신주…“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해외 통신주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국내 통신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6개월간 MSCI 통신업 지수는 13.8% 상승해 시장 대비 9.7%p 수익률이 상회했다. 하지만 국내 통신주는 14.4% 하락해 시장 대비 16.4%p 수익률이 하회했다.

해외 통신주는 저금리 기조에서 높은 배당수익률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되어 상승한 반면 국내는 가입자당 매출액(ARPU) 성장 둔화와 주파수 경매 우려가 매도로 이어지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5일 “오히려 지난 2년간 국내 통신업체의 성장성이 해외보다 높았다”며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종의 주가는 저점 수준으로 최근의 과매도 국면은 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2014년 4분기부터 2015년 4분까지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LTE 가입자 증가로 각각 3.9%, 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0~2015년 중 국내 이동통신업체의 수익성은 경쟁심화와 요금인하 등으로 악화된 반면 해외는 호전됐다.

이에 양 연구원은 “올해 국내 통신주는 가입자당 매출액(ARPU) 1.1% 증가하고, LTE 보급률증가가 기대되며, 데이터 이용량 증가가 요금제 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완화돼 2015년 마케팅비용은 9.8% 줄었으며 2016년에도 1%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영업이익 증가와 수익 호전에 따른 배당 증가도 기대돼, 올해이후 국내 통신업체는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호전되면서 해외통신업체 대비 주가 할인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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