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슈]분기실적 전망 어두운 제약업종…주목할 기업은

[김진욱 기자] 제약업종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31일 “1분기 5개사(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LG생명과학)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9%, 42% 하회하며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봤다.

매출 부진은 주로 한미약품의 ‘퀀텀프로젝트’(Quantum Project) 잔존 계약금 인식 방법 차이 때문.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퀀텀프로젝트의 잔존 계약금을 1분기에 전액 인식한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4개사 매출액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다.

다만 제약사의 영업이익 부진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주 원인으로, 분기별 R&D 비용 조절에 따라 추정치와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특히 1분기 중 녹십자의 R&D 비용이 기존 전망치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부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업종 내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1분기 어닝 모멘텀 역시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대웅제약과 LG생명과학을 유지했다. 각각 밸류에이션 매력과 중·단기 호실적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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