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는 통신사에 비용 부담…KT·LG유플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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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미래부가 2.1GHz 주파수 재할당 단가를 경매에 연동시키면서 통신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부는 700MHz 대역 40MHz, 1.8GHz 대역 20MHz, 2.1GHz대역 20MHz, 2.6GHz 대역 40MHz 및 20MHz 등 5개 블록 총 140MHz폭을 경매(4월 예상)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최저가격은 2조5800억원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연구원은 14일 “이번 주파수 경매의 관건은 2.1GHz의 20MHz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KT는 2.1GHz를 확보할 경우 초광대역(60MHz)를 가질 수 있으며, LG유플러스도 현재 20MHz에서 40MHz로 광대역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가격으로 이번 2.1GHz는 20MHz 경매와 함께 기존 SK텔레콤과 KT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각각 40MHz 대역을 재할당하는데, 미래부가 이 재할당 대가를 C블록(20MHz) 경매 낙찰가격을 평균해 산정하기로 결정해, C블록의 경매가가 올라가면 SK텔레콤과 KT의 재할당 대가도 같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일단 전체적으로 가장 유리한 환경은 KT, LG유플러스에게 전개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경매에서는 KT가 전체적으로 유리하고, LG유플러스가 2.1GHz 확보에 캐스팅보트를 확보했다”며 “KT는 1.8GHz와 2.1GHz 중 하나만 확보해도 60MHz 초광대역이 가능하고 LG유플러스는 2.1GHz를 낮은 가격에 가져올 수 있고, 2.6GHz에서 초광대역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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