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씨엔에스, 베트남 진출·플랜트 기자재 사업 기대<한국투자證>

[김진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대림씨엔에스에 대해 “베트남 시장 진출과 플랜트 기자재 사업 확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경자 연구원은 “대림씨엔에스는 콘크리트파일(PHC)의 대형 건설사 납품 비중이 높으며, 대림산업 물량 모두를 소화하면서도 캡티브(captive·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1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대림씨엔에스는 PHC 업계 1위 기업으로 시장은 상위 3사가 과점하고 있다. PHC는 착공 1~2년 새 집중 투입되고 주택에 가장 많이 쓰이는데, 2015년 분양이 56%나 증가해 올해도 고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다.

대림씨엔에스는 상장으로 확보할 현금 440억원 중 300억원가량을 베트남 진출을 위한 설비투자(CAPEX)에 사용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지반이 한국과 유사하고, 최근 주택 착공이 늘고 있어 성장성이 높다. 2017년부터 베트남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플랜트 기자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점도 긍정적이다. 2015년 사업 첫 해 관련 매출은 6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온산 에쓰오일(S-Oil)을 시작으로 수주를 늘려갈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이란·러시아 등지에서 전년과 유사한 3조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381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9.1%, 20.6% 증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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