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세 완화…‘교육株 황금기’ 돌아올까

[김진욱 기자]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인 변화로 교육기업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긍정적인 통계 자료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교육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학 및 초등학교 학령인구 감소세가 2015년을 기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감소세는 2003년부터 시작돼 2015년 증가율이 -6%대까지 하락했지만, 2016년에는 -2%대, 2018년에는 1%대로 급격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학령인구의 영향이 큰 교육기업의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실제로 2014년부터 주요 상장 교육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5개 기업 매출액 총액은 2014년 4분기 4300억원대에서 2015년 4분기 4500억원대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억원대에서 300억원까지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도 사교육 시장과 교육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낮은 출산율에 대한 기저 효과로 취학 및 초등학교 학령인구 감소세가 2014년 이후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교육기업 수익성이 2015년을 기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능률교육, 대교, 웅진씽크빅, 예림당 등을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앞서 2004~2008년 교육주는 증시에 미치는 파급력이 컸다. 특히 2004년 증시에 입성한 메가스터디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2004년 말 상장 당시 1만8500원이었던 공모가는 2년 만에 열 배 가까이 올랐고, 2007년에는 코스닥 시가총액 3위에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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