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부유한 고령자의 지갑을 여는 힘…고령친화수혜주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증가하는 가운데 저출산과 겹쳐 고령자의 인구비율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화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2015년 13.1%에서 2030년 24.3%, 2050년 37.4%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인인구 중 85세 이상인 후기노인인구비율도 2015년 8.3%에서 2050년 20.6%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관련해 NH투자증권 한슬기 연구원은 2일 “경제력을 지닌 6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고령친화산업이 형성되며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서 1차 보고에서 의료기기, 의약품, 용품, 화장품에 대한 내용은 다룬바 있어, 이번에는 고령친화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여가, 식품, 쇼핑, 웰에이징 중심으로 수혜주를 찾아보았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1세 이상의 고령 출국자수는 약 180만명으로 전체 출국자수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96만명(전체 출국자수 대비 비중 8.3%)에 불과했던 고령 출국자수는 10년만에 두 배 가량 성장한 것이다.

이에 한 연구원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호텔신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칼, AK홀딩스, 인터파크, 영원무역 등의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고령친화 식품산업은 건강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 내에서 식품산업은 2012년 6조4000억원(비중 23.4%)에서 2020년 18.6조원(비중 24.2%)으로 빠른 성장세(연평균성장률 13.5%)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국내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고령친화산업 중 고령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은 노인용 식품과 의약품으로 조사되는 등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관련주로 이마트,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쇼핑분야도 고령자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50대 이상 고객 판매율은 전년 대비 2013년 18%, 2014년 9%씩 각각 증가했고, 2015년에는 23%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웰빙(잘살기)시대를 지나 웰에이징 시대(잘 늙어가기)가 다가왔다”며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잘 늙어가는 위한 ‘웰에이징‘은 건강, 음식, 예능, 요양산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고령친화산업 내에서 요양산업은 2012년 2.9조원(비중 10.7%)에서 2020년 10조원(비중 13.8%)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연평균성장률 16.6%)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주로는 CJ오쇼핑, GS홈쇼핑,SK텔레콤, NAVER, BGF리테일, GS리테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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