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환율 급등에 자동차 관련주 ‘강세’, 은행주도 동반 상승

[배요한 기자] 환율 강세로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전날 뉴욕증시에서 은행주가 상승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은행주의 상승이 이어졌다.



17일 원/달러 환율이 1220원선을 돌파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45원(0.94%) 오른 1228원에 마감했다. 또한 최근 일본의 엔화 강세도 국내 자동차 관련주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표적인 자동차주인 현대차는 전일대비 4.26%(6000원) 오른 14만70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밖에 기아차는 1.27%(600원) 상승한 4만7850원을 기록했으며, 쌍용차는 1.59%(110원) 오른 7020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4.59%, 현대위아 3.94%, 한라홀딩스는 -1.55%을 기록했다.



이날 대부분의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국내 은행주는 최근 유럽 은행의 신용위기 우려로 조정을 받아왔지만, 점차 글로벌 증시의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저가 매수세 유입이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실제보다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은행업 주가가 하락한 측면이 있다”면서 “실적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날 가능성이 낮아 실적 발표 전후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전일 대비 6.1%(1800원) 오르며 3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하나금융지주(3.43%), 기업은행(3.39%), 신한지주(1.63%) 등 대부분의 은행주들 역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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