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웨이, 주가 급등 ‘미스터리’…“이유 몰라 난감”

[김진욱 기자] 제이웨이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몇가지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회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제이웨이 주가는 4일 장중 4490원까지 올랐다. 상승세가 누그러져 4080원에 장을 마쳤지만, 이날 제이웨이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부 증권 커뮤니티에서 떠돌고 있는 인수합병(M&A)설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회사는 “현재까지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부인한다. ‘피인수설’이 주주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언급돼 왔지만, 낭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2014년 감자를 거치면서 최대주주의 보유 주식이 2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회사 매각은 빨라도 올해 10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신규 사업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스테이세븐(STAY 7)호텔 전무를 지낸 박정수씨가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이 같은 추측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신사업 시작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5일 “신사업은 자본금이 많이 필요해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있다. 제이웨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해 4분기에 큰 손실을 입지 않는다면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게 된다. 제이웨이는 숙박업소와 PC방 등지에 주문형비디오(VOD)를 공급하는데, 이 사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2015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04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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