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루체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배경은

[정민정 기자] 가희가 루체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루체엔터테인먼트는 음반 제작·매니지먼트 전문업체로 이번 지분 인수 추진은 가희가 신사업으로 진행 중인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가희와 MOU를 체결한 루체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육성과 매니지먼트에 기반을 둔 기업이다. 대표이사인 신현빈 회장은 ‘위아래’의 주인공인 걸그룹 EXID를 신사동호랭이와 함께 발굴했다. 과거 신현빈 회장은 8~90년대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방송 매니저 활동과 가수 이승철 씨의 음반제작에도 참여했다. 김동환, UP, 이현우, 박광현, 이덕진, Y2K, 써클, 엠파이어 그리고 조정민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직접 발굴했다.


가희 관계자는 13일 “써클은 1997년에 일본의 메이저 연예기획사 에이벡스 등 일본 업계 인사들을 초청해 한·일 문화개방축하 리셉션을 개최하기도 했다”며 “이는 본격적인 한·일 문화교류 및 한류열풍의 효시 격으로 대한민국 가요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가희 측에 따르면 이번 MOU는 문화컨텐츠 발굴, 제작, 투자, 배급, 유통에 까지 이르는 분야에서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MOU 체결을 통해 각자 보유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라며 “해외시장으로 확장을 고려한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성공을 위한 실행 전략을 공동으로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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