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인스트루먼트, 북미 공급 재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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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이노인스트루먼트가 내년 북미 고객사 공급 재개로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노인스트루먼트는 북미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맺으며 북미 매출이 2015년 23억원에서 2016년 133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고객사의 주문 지연으로 3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내년에는 북미 시장 공급 재개에 따른 성장을 기대한다”며 “올해 4월 버라이즌이 코팅과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광섬유 계약을 맺은 만큼 코닝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약 2000만km의 광섬유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AT&T 역시 미국 법인세 개편안으로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지연됐던 북미 통신사 공급을 내년 1분기부터 시작할 전망”이라며 “북미 신규 고객사 역시 추가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북미향 매출액은 올해 55억원에서 내년 2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0.5%, 69.3% 감소한 703억원, 75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중국 시장 경쟁 심화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면서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전체 기기 공급량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하지만 ASP가 19%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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