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美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증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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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미국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과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증시와 발맞춰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구원은 11일 “미 세제개편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함께 달러 수요를 높이는 요인인 만큼 미국주식과 일본주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연준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10월부터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했고 유럽 중앙은행도 내년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수년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온 중앙은행발 유동성 효과는 점차 감소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국 정부는 통화정책 공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정책 활용에 있어서는 선진국의 경우 법인세 인하 등의 세제개편과 신흥국은 인프라투자를 통한 확장적 재정지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일부 기업들의 M&A 소식과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면서 “특히 고용지표에서 비농업고용자수는 증가했으나, 시간당 임금 증가세는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였지만 향후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 9일 북한이 UN과의 의사소통을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결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8일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이 크게 개선된 데 이어 9 일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5.8% 상승해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감이 완화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는 미국과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어 이러한 중국과 북한 소식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완화 시킬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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