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中 VFX 수주 증가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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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덱스터의 중국향 VFX(특수효과) 수주가 증가하면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작비만 4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기대작 ‘신과 함께’의 흥행도 여부도 주목할 대목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11일 “매출비중이 88.6%에 달하는 VFX사업부의 수주 증가는 내년 덱스터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그동안 사드 이슈 여파로 중국향 수주가 줄었지만, 내년에는 VFX수주량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연구원은 덱스터가 VR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있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내 VR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덱스터는 이미 완다 테마파크에 VR영상을 수주한 바 있고, 신규수주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VR콘텐츠 ‘화이트래빗’에 이어 신규 콘텐츠를 제작 중이며, N사와 함께 웹툰을 VT기기로 관람하는 R&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포털사 및 통신사 등과 협업을 바탕으로 VR사업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연구원은 오는 20일 개봉될 ‘신과 함께’에 대해 흥행수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덱스터는 ‘신과 함께’ 1·2편 합산 총 제작비 400억원 중 175억원의 투자를 조달했다. 대부분의 VFX제작수익은 실적 반영이 끝났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수익은 이르면 내년 2분기 인식될 예정”이라면서도 “‘신과 함께’의 흥행 여부가 덱스터의 가치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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