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中 JV 지분매각 10억달러 투자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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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위메이드가 내년 초 중국 파트너로부터 현지 합작법인에 10억달러(한화 약 1조83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국 자회사인 전기 IP를 합작법인에 현물출자하고, 일부 지분을 매각해 IP 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현재 다수 중국 파트너사와 투자 협의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내년 초 투자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위메이드는 중국 내 ‘미르의 전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전기 IP를 설립했다. 전기 IP는 지난 7월 중국 강서성에 위치한 샹라오시와 합작법인을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샹라오시는 2500억원 규모의 게임산업 펀드를 조성해 관련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중국 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미르의 전설’ IP를 보호하고, 양성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합작법인의 첫 파트너로 맞이했다”며 “현재는 공공기관을 포함해 여러 투자사와 합작법인의 지분율 배분, 타결 시기 등을 두고 조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위메이드는 합작법인에 전기 IP 지분을 현물출자하고, 지분 40%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협상 과정에서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나머지 지분 60%를 중국 투자 파트너에 매각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1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합작법인 투자 파트너로는 현지 대형 게임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합작법인의 과반수 이상 지분을 중국 파트너가 보유하는 만큼 중국 내 ‘미르의 전설’ IP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현지 게임사가 유력하다.

회사 측은 “합작법인이 중국 내 ‘미르의 전설’ IP와 관련된 사업을 전부 맡는 만큼 함께 성장할 파트너를 고르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합작법인 투자 유치로 중국 내 비즈니스가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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