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조직 개편·신작 출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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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실적악화, 구조조정, IP 소송 등으로 최근 2~3년간 위기를 맞았던 위메이드가 조직 개편 후 신작 출시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6년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 이보게임즈, 위메이드플러스를, 올해는 전기아이피를 분사했다. 그 외 자회사로 플레로게임즈, 위메이드아이오 등을 두고 있다.

잇따른 분사 후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해 ‘미르모바일(가칭)’, ‘이카루스M’, ‘피싱스트라이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작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그동안 악재로 회사의 매출 규모나 직원 수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분사로 개발인력이 대거 빠져나가 9월말 기준 분기보고서상 직원수는 관리사무직군 인력 48명 뿐이다. 2014년말 1052명, 2015년말 459명, 2016년말 89명에 이어 확연히 줄었다.

또 매출 규모는 지난해 1079억원으로 간신히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인 조이맥스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가 올해 3월 거래를 재개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을 떠안고 있고, 전기아이피를 제외한 계열사 대부분 역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올해 3분기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누적 매출액이 804억원으로 과거 명성을 되찾기는 여전히 부족하다.

신작 중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게임은 ‘미르모바일’과 ‘이카루스’다. PC게임 기반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에 다수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르모바일은 위메이드넥스트, 피싱스트라이크는 위메이드플러스, 이카루스M은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카루스M와 피싱스트라이크는 넷마블게임즈가 퍼블리싱한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올해 3분기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안정된 매출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신작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는 완연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신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PC온라인 게임 ‘미르’가 한국과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미르2’의 중국 내 인기가 여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경쟁력을 보유해온 회사인 만큼 최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다시 호전되고 있어, 신작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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