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산업, 경기호조로 물동량 증가 효과 기대
캡처.JPG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글로벌 경제 성장과 함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운송산업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연구원은 1일 “향후 신흥국에서의 투자 확대와 함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운송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운송업체별로 살펴보면 2018년 항공과 해운은 ‘맑음’, 택배는 약간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에 대해 박 연구원은 “내년 전국 공항 기준 국제 여객 수송량은 전년대비 9.9% 증가한 8430만명 달성이 예상된다”며 “원가강세 지속과 2017년 대비 늘어난 3일 이상의 연휴는 국제 여객 수송량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 수송량 역시 글로벌 경기 개선 및 IT 관련 물품의 출하량 증가로 기계설비, 반도체, 핸드셋, IT 장비 관련 항공 물동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해운 역시 2018년 건화물(Dry bulk) 물동량이 2%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인 선복량은 0.2% 증가에 그치며 올해에 이어 수급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택배는 모바일 쇼핑이 생활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품목 중 음식료와 같은 생활필수품의 비중이 증가하는 점이 국내 택배 시장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생활필수품의 경우에는 배송되는 품목의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부피가 작아 택배 운임이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어 시장 평균 운임 상승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쳐 본격적인 시장 운임 상승은 2019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우선주로는 대한항공이 선정됐다. 여객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
는 가운데 화물 부문에서는 적재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 한진해운 법정관리와 관련해 주가 변동성이 높았을 때도 0.9배를 바닥으로 주가가 회복했던 점을 감안해보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