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4Q 영업익 전망치 상승…“자동차·건설·소비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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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4분기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다만 상승 속도는 완만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분기 코스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9조70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연간 전망치는 0.15% 증가한 196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2500를 돌파하면서 기존 주도업종의 변화가 생기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진우 연구원은 31일 “연초 이후 성과가 가장 좋았던 IT S/W, 반도체, 헬스케어 업종은 10월 중순 이후 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성과가 좋지 않았던 자동차, 필수소비재, 건설 업종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교보증권 김지혜 연구원은 “지난 주 4분기 전망치 상승에 기여한 업종은 금융, 화학, 철강 등의 섹터 중심이었다”면서 “하락에 기여한 업종은 디스플레이, IT가전, 호텔·레저, IT하드웨어(-3.5%) 등 IT 섹터의 비중이 높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3분기 이후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상황에 있어 연말까지 해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X 관련이슈로 IT업종의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애플과 애플 관련주는 대만의 언론사가 “아이폰 X 부품 업체들에게 긴급하게 물량 증가를 요청했다”라는 보도가 나오자 상승 했다“면서 ”이 영향으로 한국의 애플 관련주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주주환원 정책, 설비투자 규모 등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31일(한국시간) 발표되는 중국 PMI 제조업지수에도 주목해야 한다. 전일 중국 증시가 장중 1.6% 넘게 하락 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되고 중국 국제금융공사가 중국이 성장 가속화 조짐이 보인다고 주장한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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