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종목별 순환매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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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종목별 순환매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도주였던 IT 업종의 상승이 둔화되고 은행, 화장품 등 소외됐던 업종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27일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IT중소형주들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건설, 화장품, 조선 등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상승 추세 자체는 유효하지만 글로벌 증시도 차익실현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인덱스보다는 종목별 순환매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9월 국내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19.8% 증가했다. 화학(23%), 철강(7.6%), 전기·전자기기(16%) 등 대부분 업종에서 회복됐다.

그는 “글로벌 교역 성장세가 둔화되기 전인 지난 2011년에 수출물량 증가율이 14.3%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견조한 수치”라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수 비중은 현재 60%로 양호하다”면서 “IT를 비롯한 에너지, 증권, 운송, 화학, 은행 등 경기민감 업종이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4조원, 2분기 45.2조원, 3분기 48.5조원, 4분기 47.1조원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50개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에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주 실적 발표 기업들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S-Oil, 롯데케미칼(30일), 삼성전자,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31일), KT(1일), SK이노베이션(2일), 한국전력(3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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