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3Q 실적 시즌 본격화…추가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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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450∼25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해외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3분기 실적시즌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의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7조원, 2분기 45.6조원, 3분기 49.4조원, 4분기 48.0조원으로 3분기가 역사적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주에는 약 34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 기아차, 만도 한샘(23일), LG생활건강(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25일),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LG화학, NAVER, KB금융, KT&G, LG전자, 우리은행(26일), 하나금융지주, 기아차, 기업은행, 현대제철, 만도(27일) 등이다.

내달 3일 인선되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슈도 주목할 만한 변수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차기 연준의장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대체로 매파적 색체가 우세한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논의가 본격화되기 전까진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성장성과 밸류·배당 메리트를 겸비한 IT업종 ▲글로벌 금리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업종 ▲국제유가 상승 및 배당 모멘텀이 기대되는 정유·화학 ▲미국 설비투자 슈퍼 사이클 진입에 따른 기계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반면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코스닥의 일간 변동성 및 업종별 온도차가 확대되면서 코스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패턴상 통상 10월에는 코스닥에서 차익실현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2~ 3년전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대주주 양도세 과세 요건 강화도 연말 계절
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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