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P 신용등급 하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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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신용등급 평가기관 S&P가 수익성 하락을 반영해 현대자동차(A-)의 신용등급 전망을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근거로는 ▲미국과 중국시장 내 경쟁심화 ▲사드 갈등으로 인한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 ▲통상임금 이슈와 파업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 하락 우려를 지목했다.

또 S&P는 중국판매가 개선되고 EBITDA 마진율이 7%를 상회할 경우 전망 상향을 검토할 수 있지만 EBITDA 마진율이 6%에 근접하는 경우 등급 전망 하향이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18일 “S&P와 달리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현대차 계열사들은 채권 시장에서 상대적인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중국 파트너사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그룹 사업구조 재편 압력도 커지고 있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계열사 중에서도 더 큰 약세폭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차그룹의 신용도에 대해 최근 이익 창출능력은 저하되고 있지만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계열사 신용도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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