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씨앤엘, 정부 50조 도시재생 뉴딜 사업 수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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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폐기물 처리업체 공감이앤티를 흡수합병한 태양씨앤엘이 도시재생 사업의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환경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5년간 50조원(매년 10조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노후 주거지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정부가 제안하는 도시재생 사업은 기존의 방식과 큰 차이점이 있다. 태양씨앤엘 관계자는 8일 “기존 도시재생 사업이 이전의 것을 완전히 철거해 새롭게 조성된 부지에 건축물을 설계하는 방식이라면, 현 정권의 사업은 노후된 도시 기능을 살려 원주민의 주거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리모델링 형태로 도시 환경 정비에 집중하는 만큼 친환경 시설과 폐기물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폐기물협회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업체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99조 2664억 규모다. 1기 신도시였던 일산, 분당, 평촌에 2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가 증가하며 도시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폐기물 관련 시장은 급속도록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투자 컨설팅 업체인 맥쿼리그룹도 폐기물 처리 산업의 전망을 높게 평가해 대길산업, 리클린, 코엔텍 등 관련기업을 인수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태양씨앤엘 관계자는 “환경사업에 집중하며 경영실적도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그 동안 부진했던 가전·PC부문 사업 중단과 함께 베트남 자회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해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추가적인 신설매립장 부지 투자를 검토하며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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