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세원 “전기차 시대 대비…글로벌 강소기업 목표”
유기철 대표.jpg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 내년 멕시코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유기철 세원 대표는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이전상장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세원은 코넥스 상장 2년 만인 내달 20일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다.

세원은 에어컨 헤더콘덴서, 에바포레이터, 라디에이터 캡 등 공조시스템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거래처는 한온시스템이며, 최근 다변화 전략을 통해 국내외 완성차 및 공조업체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10년 전 자동차 공조부품 제조기업인 세원을 인수해 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47년 업력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세원은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전공정 무인시스템 등 생산 인프라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경쟁업체 보다 10% 가량 낮은 원가율 수치를 기록해 우수한 수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8.2% 달성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 6%대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해 반기 대비 12.4% 상승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세무조사에 따른 세금 추징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세원은 이전상장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공조시스템 관련 제품에 이어 전기차 열관리 제품까지 생산해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자금은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멕시코 법인 설립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수주도 확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원은 26일부터 양일 간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2~13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공모 예정가는 5200~6200원으로 총 11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57억원 수준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