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반등’ 무드…컨테이너선 훈풍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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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하반기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조선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하반기 BDI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해운 전반의 운임이 상승세고 이는 점차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16일 “지난 4월 글로벌 선사의 alliance 재편이 일단락되며 CMA CGM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들어 발주된 글로벌 VLCC 대부분을 한국 조선사가 수주했듯,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도 한국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조선업종은 하반기 벌크선과 탱커에 이어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승세를 보이며, 상선 전반의 호조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벌크선과 유조선 시장에 나타났던 ▲2~3년간 투자 축소 ▲환경과 경제적 요인으로 폐선 증가 ▲수급 균형에 따른 운임 상승과 중고선가 상승의 순서의 변화가 컨테이너선에 도 확산되며 상선 전반의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VLCC 발주 증가가 먼저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낮은 신조선가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최우선주로는 삼성중공업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주 경험은 삼성중공업이 가장 많다”며 “지난 3년간 삼성중공업은 총 10척의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3월에는 MOL이 발주한 세계 최 초의 2만6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Statoil의 잭업리그 인도를 마치고 5억달러의 잔금을 수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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