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시스템즈, 전날 주가 폭락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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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로체시스템즈가 시장의 기대와 동떨어진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어닝쇼크가 보수적인 회계 처리 탓이라며 2분기부터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체시스템즈는 지난해 해반기부터 대규모 수주를 이어오며 매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하지만 전날 실망스런 1분기 실적이 공개된 후 주가가 전일대비 10.24% 하락한 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72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8%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57% 감소해 영업이익률 3%로 전분기대비 8.7%p 하락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수적인 회계처리에 의해 이익이 부진했다”며 “총 예정원가를 높게 책정하다 보니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라고 밝혔다.

공급 진행률은 총 예정원가 중 발생한 누적원가의 비율을 통해 산출한다. 매출액 대부분은 수주를 통해 발생해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진행률에 의거해 계상된다.

최 연구원은 “공급이 마무리 되는 2분기부터 이익률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 대규모 수주의 공급이 완료되면서 진행률로 계상한 실적이 보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시한 2455억원의 수주 내역 공급 완료시점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1180 억원과 1162억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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