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개막] 대선공약 관련 수혜주는?
Thumb_20170510_11816453.JPG


[배요한 기자]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식시장은 문 당선인의 대통령 정책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4차 산업혁명.JPG



문재인 당선인의 경제 핵심 공약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초고속사물인터넷망 구축 ▲게임산업 규제완화 ▲자율주행차 ▲개성공단 정상화 등이다.

◆4차 산업 혁명 육성…경제 핵심 공약
문 당선인은 정부 주도의 4차 산업혁명 육성을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빅데이터 등이 포함돼 있다.

우선 문 당선인은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 위원회’ 설치를 통해 민관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가 달리는 스마트고속도로, 첨단기술이 도입된 스마트하우스, 스마트시티 조성 등 21세기 뉴딜정책 추진 방침도 내놓았다.

증권가는 우선 4차 혁명 인프라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은 초고속 통신이기 때문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의 통신업체들을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 역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4차 혁명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형 업체들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 수혜주3.jpg



하나금융투자는 “4차 산업 수혜주로 ▲로봇 전문 업체 로보스타 ▲IoT와 설비가 결합된 스마트팩토리 업체 에스엠코어 ▲컴퓨터 코딩교육업체 씨엠에스에듀 ▲IDC(비상용발전기)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 ▲5G 투자광케이블 및 광섬유 제조업체 대한광통신 ▲자율주행 관련 임베디드 SW를 개발하고 있는 MDS테크 ▲스마트카 무선 통신 기술을 보유한 엔지스테크널러지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SK증권은 “차기 정부에서 4차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로 대형주 뿐만 아니라 중소형 IT 업종 중심으로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코스닥 내에서 IT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닥시장 전체로의 강한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기대감↑…남북경협 관련株 ‘재조명’
문재인 당선인은 지난 후보자 토론회에서 개성공단 재가동을 강조하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남북경협주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개성공단은 지난해 2월 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른 양측 간의 대립으로 전면 중단된 바 있다.

문재인 당선인은 19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면 현재 1단계까지 진행되고 중단된 100만평(약 3300만㎡)의 개성공단을 3단계인 2000만평(약 6600만㎡)까지 확장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문 당선인은 “우리 기업이 북한에 진출하면 북한의 노동력을 사용하지만, 이를 통해 협력업체가 생기고 우리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밝히며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개성공단에 200개 기업이 진출하면 납품업체 1500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 개선 수혜주가 먼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제이에스티나, 신원, 좋은사람들, 인디에프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재영솔루텍, 금강산 골프·온천리조트 사업권을 따낸 에머슨퍼시픽, 대북 송전주로 꼽히는 이화전기, 제룡전기 비료생산 업체 남해화학 등이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레베이터 역시 남북의 대표적인 경협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엘레베이터는 금강산 관광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 67.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