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급물살 타나?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결정으로 제도 도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지주 전환 포기와 자사주 소각 후 국회의 상법개정안(자사주 의결권 제한) 추진 부담도 줄어 법안 통과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10일 “차기 정권 내 법안 통과를 의식해서 ▲자사주를 보유 중인 중견·중소 기업의 인적분할 추진 ▲오너일가·자사주 지분이 낮은 기업들은 선제적 자사주 취득 이후 인적분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차기 정부의 당면 과제는 경기 활성화, 투자 확대, 고용 창출에 있다”며 “전향적인 재벌기업 때리기 보다는 기업의 유예기간과 자발적 노력을 독려해 순환출자 해소, 금산분리 해소, 지배구조 투명성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순환출자, 금산분리, 일감몰아주기, 경영권 승계 등의 이슈에서 삼성, 롯데, 현대중공업 등은 선제적으로 과제들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윤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사안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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