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사이클 재개, EPC 업종 수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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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투자사이클 재개에 EPC(설계·조달·시공)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된다. 투자재원 마련의 신호라로 할 수 있는 오일메이저의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예상을 상회하며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8일 “오일메이저의 2017년 투자는 3년 만에 증가 반전할 전망”이라며 “BP, 엑슨모빌, 스탯오일 등이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특히 BP는 2010년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 이후 매장량 대체율이 하락해 투자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투자사이클의 귀환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기업의 입찰 참여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반기 한국 건설사의 입찰이 예정된 프로젝트는 아람코의 ‘하위야 가스’(33억달러), 쿠웨이트 KOC의 NRP feed pipeline(9억달러),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2(#1은 2013년 대림산업이 수주), 인도네시아 정유(50억달러) 등이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는 오만과 바레인 등 중동의 정유 프로젝트가 주력이었다면 하반기는 중동의 업스트림, 아시아의 정유 프로젝트가 활발하다”며 “준비 중인 아시아의 인프라 프로젝트도 하반기 발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분야를 막론하고 2015~2016년 큰 폭 발주가 급감해 2013~2014년의 과발주를 소화했다”며 “한국 건설사의 유망시장은 다운스트림(정유·석유화학), 조선사는 해양과 LNG“라고 설명했다.

투자재개에 따른 수혜로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중공업을 그룹 내 최우선주로 제시, EPC 업종의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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