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테마]삼성그룹株 , 지주사 전환 무산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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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27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포기한다고 밝히면서 삼성그룹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주 소각 방침을 밝히면서 홀로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다양한 측면을 검토한 결과 지주회사 전환이 당사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전환 과정에서 여러 이슈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에 이사회와 경영진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주사 전환의 최대 수혜 계열사로 분류됐던 삼성에스디에스(-6.48%), 삼성엔지니어링(-6.04%), 삼성물산(-6.84%) 등이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4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히면서 2.43%(5만2000원) 오른 219만2000원을 기록해 홀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발표는 지주회사로 전환할 뜻이 없음을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매각하는 자사주는 보통주 17,981,686주와 우선주 3,229,693주이며, 전체 발행주식수의 13.3%(보통주 12.9%, 우선주 15.9%)에 달한다. 오는 27일 1회차로 보통주 899만여주와 우선주 161만여주를 소각한다. 잔여분은 내년 중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소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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