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컨퍼런스] 문기수 케이론파트너스 대표 “억대 연봉 IRO 출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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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을 받는 애널리스트가 있다면, 그만큼 받는 IRO(Investor Relations Officer)도 있어야 한다. IRO를 서로 데려가려는 시대가 와야 한다”

22일 증권전문 포털 팍스넷이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제5회 IR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세션2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IR’에서 첫 번째 강연을 맡은 문기수 케이론파트너스 대표가 ‘스몰캡 기업의 IRO를 위한 몇 가지 제언’를 주제로 강연했다.

문기수 케이론파트너스 대표는 “IR(Investor Relations)의 시작은 기업과 주주 간 관계를 우선시 하는 SR(Shareholder Relations)”이라며 “국내 상장사들은 미래 잠재 주주들 확보에만 얽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IR담당자는 주주들과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메시지 전달 ▲배당확대·차등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 우대정책 등을 추진한다. 문기수 대표는 주주우대 정책을 강조하며, 일본은 전체 상장사 ‘1/3’ 이상이 주주 우대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주주 본인 또는 가족 통신요금 할인, 야마다 전기는 주식보유기간에 따라 우대권 추가 지급, 삿포로 홀딩스는 소액주주를 포함해 맥주 선물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강원랜드가 주주할인 리조트카드를 발급한 바 있다.

또한 그는 IR담당자의 메신져 역할을 강조했다.

문기수 대표는 “IR담당자는 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업조직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주가 방향성을 확보하기 위한 유입금액을 확인하고, 투자자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투자 메시지를 알릴 수 있는 정보 유통채널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소속기업에 사업상 과실, 미공개 정보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올바른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위기 극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IR담당자의 진가는 위기 관리에서 나타난다”며 “정보 유통지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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