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사우디 재생에너지 발전소 납품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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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유니슨이 한국전력을 통해 풍력발전 관련 납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는 대규모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발표하고, 2023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장에 총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설치에 관한 본입찰을 진행하고 오는 9월 내 수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재정발주가 아닌 민간자본 유치방식으로 진행해 해외 에너지 발전기업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전 세계 에너지 발전기업 가운데 태양광 27개사, 풍력 24개사가 사우디의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 사업 1차 사전자격심사에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기업은 한국전력이 태양광과 풍력부문을, 한화큐셀은 태양광만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중국과 요르단 등 이미 해외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해외 발전사업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우디 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수주할 경우, 국내 풍력발전 기업인 유니슨도 사우디 진출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유니슨은 지난해 한국전력과 해외 풍력발전사업 개발·건설·운영에 관한 정보공유 및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전력이 해외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경우, 유니슨은 한국전력을 통해 대규모 해외자금조달과 수주 등에서 이점을 가진다.

유니슨 관계자는 18일 “아직 한국전력의 수주가 확정되지 않아 사우디 진출을 고려해 진행하는 사업은 사실상 없다”면서도 “한국전력이 최종 선정된다면 관련 제품을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니슨은 현재 동남아 시장을 주력으로 해외 풍력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323억972만원, 영업이익 36억170만원, 당기순이익 1억8377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7월18일(10:04)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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