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상승 추세 지속 가능성…IT·금융 실적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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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7월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분기 실적 모멘텀과 정부의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28일 “코스피의 2분기 순이익 30조원 내외로 추정되며, IT는 수출 호조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실적 증액을 반영해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시즌은 분기 기준 사상최대(35조원)를 기록한 1분기와 비교할 때 업종/종목별 주가 차별화 양상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6월 수출(1~20일, 잠정치)은 전년대비 24.4% 증가한 319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연초 이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품목별로는 IT와 씨크리컬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신흥국과 미국 이외 주요 선진국으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지출 확대는 내수경기 진작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정부는 11조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을 확정한 바 있다.

그는 “여소야대 환경에서 국회심의는 난항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추경예산 편성이 무산될 경우 그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을 감안할 때 결국에는 막판 타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과거 정부의 추경안이 처리 과정에서 지연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국회 통과가 무산된 사례는 없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신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밸루에이션은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현재 코스피의 PER은 9.6배 수준으로 올해 연간 순이익 레벨 업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의 과열 신호는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펀더멘탈 이외에도 주주환원정책 활성화는 밸루에이션 재평가 기대요인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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